[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리그 최고 좌완 두 투수가 맞붙는다.
토종 최고 좌완 백정현과 외인 최고 좌완 앤드류 수아레즈가 잠실벌에서 양보할 수 없는 선발 맞대결을 펄친다.
백정현은 최근 언터처블이다. 지난 5월26일 창원 NC전 이후 파죽의 7연승.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은 단 0.72다. 18경기 10승4패, 2.17로 평균자책점 부문 1위다.
지난 1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1시간 여 우천 중단을 딛고 6이닝 3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스트라이크 존 구석구석을 넓게 찌르는 송곳 제구와 치우치지 않는 다채로운 구종 믹스로 타자들의 머리 속을 복잡하게 한다. 특유의 디셉션과 익스텐션으로 빠르지 않은 공이 빠르게 느껴진다. 가장 넓은 잠실구장 경기라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올 시즌 LG와는 지난 26일 맞붙어 4⅓이닝 4안타 4볼넷 4실점(2자책) 노디시젼으로 썩 좋지 않았다.
수아레즈는 처음으로 삼성 타선을 만난다.
삼성전에 맞춰 로테이션을 일부러 조정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수아레즈가 지금까지 삼성전에서 한번도 던진 적이 없었다"면서 "삼성 타자들에겐 수아레즈의 공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 투수와 타자가 처음 만날 경우 투수가 유리하다. 낯 선 투수에 대한 낯가림. 삼성타선도 예외는 아니다. 게다가 수아레즈는 제구와 공이 힘 모두 완벽한 특급 좌완이다. 처음 본 타자들이 연타를 통해 쉽게 공략할 수 있는 투수가 아니다. 17경기 8승2패, 2.48의 평균자책점. 5월30일 키움전 이후 3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만, 삼성은 최근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 대구 SSG전에서 9회말 3점 차 대역전승을 하고 올라와 기세가 좋다.
삼성은 24일 L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우천 취소로 이를 지켜본 LG로선 삼성과의 주중 3연전을 벼르고 올라왔다. 양보할 수 없는 2,3위 맞대결.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토종 vs 외인, 최고 좌완의 자존심을 걸고 백정현과 수아레즈가 세게 붙는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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