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리우 3관왕' 조기성(26·부산장애인체육회)이 패럴림픽 첫 평영 도전에서 최종 6위를 기록했다.
조기성은 25일 오후 6시38분 일본 도쿄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도쿄패럴림픽 남자 평영(SB3) 50m 결선에서 51초58의 기록으로 파이널리스트 8명 중 6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기성은 이날 오전 예선에서 53초11, 전체 6위로 결선에 올랐다. 휠체어를 탄 채 왼쪽 가슴의 태극기를 두드리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풀에 들어섰다. 7번 레인에서 역영하며 예선 기록을 1초 이상 앞당겼으나 세계선수권 1위를 포함한 평영 전문 에이스들과는 기록에 차이가 있었다. 로만 자다노프(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46초49의 세계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미구엘 리케(스페인)가 49초08로 은메달, 스즈키 다카유키가 49초32로 동메달을 따냈다.
리우패럴림픽 자유형 50-100-200m(S4) 3관왕 조기성은 도쿄패럴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주종목 자유형이 아닌 평영에서 메달을 목표 삼았다. 조기성은 뇌병변 장애로 SB3, S4 이벤트에서 팔, 어깨 등 상체 근육을 활용해 경기를 운영한다. 자유형보다 더 강력한 하체 힘이 필요한 평영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조기성은 "자유형이 주종목이라 계속 자유형만 하다보니 기록에 대한 정체기가 와서 힘들었다. 이러다가 수영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것같아 새로운 종목 평영에 도전했는데, 기록을 줄여나가는 재미가 생겼고, 평영을 통해 수영에 대한 동기부여가 계속되고 있다. 수영하는 게 재미있다"고 했다.
조기성의 도전은 계속된다. 이제는 리우에서 금메달 3개를 안겨준 주종목 자유형이다. 26일 오전 9시17분 자유형 100m(S4) 예선, 30일 오전 9시 31분 자유형 200m(S4) 예선, 내달 2일 오전 10시57분 자유형 50m(S4) 예선에 나선다. 내달 3일 오전 10시 3분 남자 배영 50m(S4)에도 도전한다.
패럴림픽 수영 종목은 크게 3가지 분류다. S는 자유형, 배영, 접영, SB는 평영, SM은 개인혼영을 뜻한다. 알파벳 옆의 숫자는 장애유형과 정도를 뜻한다. 1~10은 지체장애, 11~13은 시각장애, 14는 지적장애, 숫자가 적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의미다.
도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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