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더 이상 나오지 않아야 할텐데요…"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는 현재 '초비상 대기' 상태다. 김병수 감독과 코칭스태프, 선수들, 구단 임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27일로 예정된 추가검진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여기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그나마 정상적으로 리그에 복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7일이 결정의 날이다.
올 시즌 강원은 선수들의 잦은 부상 등으로 인해 정상 전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다. 그나마 7월 하순부터 전력을 추스르기 시작해 8월초 잠깐 상승세를 누렸다. 팀 창단 최초로 FA컵 4강에 올랐고, 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찾는 모습을 보이며 중위권 입성을 넘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20일 선수단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주전선수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며 비상이 걸렸다.
결국 이날부터 강원 선수단 전체는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21일 인천전이 연기됐고, 이후 확진자 1명이 더 발생하면서 24일 제주전 27일 광주FC전 등 8월 일정이 모조리 취소됐다. 현재 2명의 확진자들은 강원도 고성의 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각자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화상통화 플랫폼을 통해 '홈 트레이닝'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량은 당연히 턱도 없이 줄어들었다. 전력 손실이 이만저만 아니다.
그나마 기대할 것은 더 이상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선수단 격리가 예정대로 풀려 다시 팀 훈련을 재개하는 것이다. 당초 예정대로라면 강원 선수단 자가격리는 9월 3일에 풀린다. 이러면 다시 강릉 클럽하우스에 모여 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2명의 확진자들도 치료가 잘 되고 있는 상태라 팀 훈련 합류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이러면 12일 수원FC전까지 일주일여의 시간이 주어진다. 손발을 다시 맞춰 전력을 회복할 시간은 된다.
문제는 27일로 예정된 코로나19 검사에서 또 다시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다. 이 경우에는 팀의 전력 회복은 더 뒤로 밀릴 수 밖에 없다. 강원FC 관계자는 "27일에 선수 개별적으로 PCR 검사를 진행한 뒤 결과를 구단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방역당국에 전달하게 된다. 여기서 확진자가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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