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박세웅(26·롯데 자이언츠)이 후반기 첫 실점을 했지만, 에이스로서의 품격은 그대로 보여줬다
박세웅은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구 3개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도쿄올림픽 대표팀으로 뛰면서 경험을 쌓은 박세웅은 후반기 더욱 위력적으로 돌아왔다. 전반기 15경기에서 3승 6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던 그는 후반기 두 경기에서는 14이닝 동안 무실점을 하면서 2승을 챙겼다.
이날 역시 박세웅은 롯데의 에이스였다. 7이닝 동안 총 91개의 공을 던지면서 두산 타선을 묶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가 나왔고, 커브(22개), 슬라이더(22개), 포크(8개)를 섞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뒤 2회 1사 후 몸 맞는 공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삼진과 땅볼로 실점을 하지 않았다.
3회와 4회에도 2루타와 안타를 각각 내준 뒤 후속 타자를 돌려세우면서 점수로는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달 10일 삼성전부터 20이닝 연속으로 이어오던 무실점 행진은 5회에 깨졌다. 실투 하나가 뼈아팠다. 1사 후 장승현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인태에게 던진 시속 144km 직구가 가운데 높게 형성되면서 홈런이 됐다. 후반기 처음이자 21이닝 만에 나온 실점. 그러나 박세웅은 김재환과 박건우는 내야 범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점수가 나왔지만, 박세웅은 흔들리지 않았다. 6회를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이날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동시에 후반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이어졌다.
타자들도 박세웅에게 승리 요건을 안겨줬다. 2-2로 맞선 7회말 이대호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2로 리드를 잡았다. 박세웅도 시즌 6승(6패) 째를 바라보며 8회 김진욱과 교체됐다.
부산=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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