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손흥민(29·토트넘)에게 재계약 외 엄청난 동기부여가 생겼다. 어릴적 우상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의 '현실 맞대결'을 앞뒀다.
호날두가 28일 유벤투스를 떠나 맨유로 12년만에 전격복귀하면서 2021~2022시즌 부상만 없다면 최소 두 차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격돌한다. 10월31일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첫 번째 맞대결을 펼친 뒤 2022년 3월13일 올드 트라포드에서 다시 맞붙는다.
손흥민은 호날두 골수팬으로 유명하다. 과거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맨유에 있을 때부터 쭉 지켜봤다. 호날두 같은 공격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계속 꿨다. 호날두처럼 매 경기 골을 넣을 수 있다면 두려울 게 없겠다"고 말했을 정도.
2015년 6월 미얀마와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예선에선 호날두의 전매특허인 무회전 프리킥으로 득점한 뒤 호날두와 비슷한 세리머니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당시 손흥민은 "호날두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하는 입장에서 신경을 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프로에 데뷔한 이후로도 호날두에 대한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한 손흥민은 2018년 3월 유튜브 '슛포러브'와의 인터뷰에서 '선배 축구선수'인 이천수의 '메호대전' 관련질문("메시야, 호날두야?")에 "호날두죠. 호날두 엄청 좋아해요"라고 주저하지 않고 답했다.
2019년 7월 싱가포르에서 토트넘과 유벤투스의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열렸을 때, 손흥민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호날두에게 다가가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호날두가 응하면서 유니폼 교환이 성사했다.
손흥민은 지난 1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츠'의 '라스트 파이브' 비대면 인터뷰에서 5분이 주어진다면 누구와 함께하고 싶냐는 물음에 "호날두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에이스이자 이전시즌 PFA 올해의 팀의 자격으로 당당하게 호날두 앞에 선다. 그리고 10월31일 그의 '카메라'엔 호날두가 담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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