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KBS2 '1박 2일4' 멤버들이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물했다.
29일 방송한 '1박 2일4'는 시청률 10.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 전국 기준)를 기록했고 문세윤이 자신의 아내가 '부끄뚱'의 데뷔곡 '은근히 낯가려요'의 가사를 듣고 울컥했다고 털어놓은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6.5%를 나타냈다. 2049 시청률은 4.0.%(수도권 기준)로 집계됐다.
이날 방송은 '여름 노래 큰 잔치' 특집 첫 번째 이야기로 한여름 무더위를 타파하기 위해 경북 영덕에 모인 여섯 남자의 특별한 하루가 그려졌다.
먼저 멤버들은 팀을 나누기 위해 '여름 가요톱텐' 노래 맞추기에 돌입했다. 1996년을 장악한 여름 노래에 '삼촌즈' 연정훈, 문세윤, 김종민은 그 시절 추억의 노래를 소환, 격렬한 열창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반면, 'MZ 세대' 라비, 딘딘은 생소한 노래들에 어리둥절해 했고 애매(?)한 세대 차이로 어디에도 끼지 못한 김선호는 '낀 선호'가 되며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했다.
계속되는 게임에서 딘딘과 김종민이 연이어 정답을 외쳤고 승리를 차지한 문세윤, 김종민, 딘딘은 한 팀을 이뤘다. 그러나 이동하는 차 안에서 문세윤과 김종민은 딘딘을 제외한 회의를 진행, 딘딘에게 세대 차이를 감안해 연정훈과 팀을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딘딘은 "누구는 하고 싶어서 했어?"라며 분노를 표출했지만 곧 선풍기를 얻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아들여 OB와 YB의 대결 구도가 성사됐다.
또한 여름 대표 보양식인 '초계국수'가 걸린 점심 복불복 '해변 가요 체전'도 이어졌다. 1라운드부터 실수를 연발하는 라비에게 김종민은 "라비야 너 너무 잘해!"라며 그를 놀리기도. 뿐만 아니라 류현진에 빙의(?)한 OB '류세뚱' 문세윤은 YB 멤버들을 향해 무자비한 물 양동이 데드볼을 날렸고, 총 3라운드의 치열한 대결 끝에 OB 멤버들이 승리를 차지했다.
점심식사 복불복에서 승리한 문세윤, 연정훈, 김종민은 맛깔난 초계국수 '면치기'를 선보여 침샘을 자극했다. 도시락을 먹으며 부러움에 눈을 떼지 못하던 라비, 딘딘, 김선호에게 제작진은 초계국수 국물을 건 노래 맞추기 번외 게임을 제안했다. 순식간에 적으로 탈바꿈한 제작진에 배신감을 토로하던 YB 멤버들은 이내 제안을 수락, 갖가지 핸디캡으로 우세를 보였지만 예상치 못한 우등생의 등장에 속수무책으로 패배를 맞이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여름 노래 큰 잔치' 특집에 흥을 더해줄 초대 가수가 '1박 2일'에 깜짝 등장했다. 뜻밖의 초청가수에 설렘을 표하던 멤버들은 이내 등장한 초대형 가수 '부끄뚱' 문세윤과 지원군 라비를 보며 역정(?)을 냈다. 그러나 수려한 춤사위와 귀를 사로잡는 멜로디에 김선호는 "뭐야 잘하잖아!"라고 박수를 보냈고, 멤버들도 흥을 방출하며 무대를 즐겼다. 이어지는 인터뷰에서 문세윤은 자전적인 가사에 아내가 눈물지었던 사연을 공개하는가 하면, 음원 차트 진입 시 라비와 함께 머리와 눈썹을 핑크로 염색하는 공약까지 내걸어 안방극장을 환호하게 했다.
이렇듯 '1박 2일'은 대한민국 대표 여름 노래 메들리로 흥을 돋우는가 하면, 보기만 해도 시원함이 느껴지는 광활한 바다와 '부끄뚱' 문세윤의 환상적인 무대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며 주말 저녁을 유쾌함으로 가득 채웠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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