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한국은 월드컵에 진출할 유력 후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랜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제는 적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제 이라크 대표팀을 지휘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과 이라크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1차전을 갖는다. 월드컵 가는 길의 최종 무대, 첫 관문이라 매우 중요한 경기다.
여기에 상대 감독이 아드보카트라 더욱 눈길을 끄는 매치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근 갑작스럽게 이라크 지휘봉을 잡게 됐다. 이라크 감독으로 데뷔전이다. 2006 독일월드컵 당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해 우리와 인연이 매우 깊다. 15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돌아온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을 상대하게 된 소감에 대해 "다시 한국에 오게 돼 영광이다. 한국은 내 기억 속에 아름다운 나라다. 경기장도 아름다웠다. 이라크가 월드컵에 나가기 위해 나에게 감독직을 요청했다. 그리고 내일 경기를 앞두게 됐다"고 말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년 전 한국과 지금의 한국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아주 많은 발전이 있었다. 지난 몇 년간 특출난 선수들도 배출됐다. 이 조에서는 한국이 월드컵에 진출할 유력 후보다. 하지만 우리 이라크에 대해서도 좋은 느낌을 갖고 있다. 한국을 어렵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최종 예선을 앞두고 실시한 전지훈련 성과에 대해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을 했다.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었다. 2~3주 정도로 길지는 않았지만 열심히 하기 위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중동팀들의 시간 지연 행위에 대한 것이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에 대해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팀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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