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바르셀로나팬 입장에선 역대급 황당한 이적시장이 마무리됐다.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반열에 오른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본인의 잔류 의지에도 구단의 재정 문제와 맞물려 이적료 한푼 없는 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나야 했고, 여기에 메시의 빈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갔다.
지난 8월31일 이적시장 마감일. 그리즈만의 아틀레티코 임대 이적이 전격 결정났다.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와의 스왑딜 형식이 논의가 되다가 그리즈만의 단독딜로 방향을 틀어 결국 성사에 이르렀다. 이로써 2019년, 1억2000만유로 이적료에 아틀레티코에서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그리즈만은 2년만에 완다메트로폴리타노로 돌아가게 됐다.
이를 바라보는 바르셀로나 팬들은 복장이 터진다. 우선, 그리즈만의 이번 계약에는 4000만유로의 완전영입 옵션이 담겼다. 이적료만을 단순 계산할 때, 8000만유로의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비싼 돈을 주고 데려온 그리즈만은 2년간 35골을 넣었으나, 바르셀로나가 기대한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리즈만을 내보냈으면, 그에 걸맞은 레벨의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 게 응당 옳지만, 데려온 선수가 루크 더 용이다. 세비야에서조차 확고한 주전을 꿰차지 못했을뿐 아니라 나이도 그리즈만(1991년생)보다 많다.(1990년생) 헤더에 특화된 더 용은 지난시즌 라리가에서 단 4골(34경기)에 그쳤다. 팬들의 기대를 충족하기엔 쉽지 않은 프로필이다.
구단이 선수단 연봉 삭감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은 세상 모든 이들이 알고 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흘러가는 걸 원하는 팬들이 있을까 싶다. 한때 바르셀로나 공격진은 메시, 네이마르(현 파리 생제르맹), 루이스 수아레스(현 아틀레티코)로 구성됐다. 올시즌에는 부상 시한폭탄을 안은 세르히오 아궤로를 비롯해 멤피스 데파이,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 그리고 더 용으로 꾸려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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