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의 대기록이 다음으로 미뤄졌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⅓이닝 9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36이 됐다.
투수로는 9승 1패 평균자책점 2.98, 타자로는 타율 2할5푼9리 43홈런 23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오타니는 이날 투수로 1승을 거두면 1918년 13승 11홈런을 기록했던 베이브 루스에 이어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홈런을 동시에 달성하게 됐다.
타자로 첫 출발은 좋았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휴스턴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싱커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오타니의 시즌 44호 홈런. 이 홈런으로 홈런 1위 오타니는 2위인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격차를 2개 차로 벌렸다.
3회 볼넷 4회 고의 4구로 출루하면서 타자로는 1타수 2볼넷 1타점 1득점으로 마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
다만, 마운드에서 모습이 아쉬었다. 1회 안타 두 방을 맞았지만, 무실점으로 막은 2회 한 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오타니는 2회말도 병살타를 포함해 세 타자로 끝냈다.
3회부터 실점이 나왔다. 3회 호세 알튜베의 2루타에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 요단 알바레즈, 카를로스 코레아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내줘 2-3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에서 4회 두 점을 보탰지만, 4회말 무너졌다. 선두타자 알레디미스 디아즈를 사구로 내보낸 뒤 차스 맥코믹에게 안타를 맞았다. 마틴 말도나도를 뜬공 처리했지만, 알튜베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허용했다.
결국 오타니는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뒤이어 나온 앤드류 원츠가 후속타자에게 안타와 볼넷 등을 잇달아 맞았다. 결국 오타니가 남긴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아 오타니의 실점도 6점으로 불어났다.
에인절스는 5회 조 아델의 3루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7회 다시 한 점을 허용하면서 5대10으로 패배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 에인절스는 2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72패(69승) 째를 당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은 시즌 82승(58패) 째를 수확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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