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9분이면 충분했다.
'황소' 황희찬(27)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황희찬은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왓포드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022시즌 EPL 4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교체투입돼, 득점까지 쏘아올렸다.
황희찬은 올 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를 떠나 EPL 울버햄턴에 새 둥지를 틀었다. 라이프치히에서 좀처럼 자리잡지 못한 황희찬을 향해 울버햄턴이 손을 내밀었고, 황희찬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14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된 황희찬은 지난달 30일 맨유와의 경기 시작 전 깜짝 입단식을 가졌다. 등번호 2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등장,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레바논전에서 폭발적인 돌파로 좋은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곧바로 울버햄턴에 합류해 왓포드전을 준비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선발 출전을 거론할 정도로, 황희찬에 거는 기대가 컸다. 울버햄턴은 앞서 치른 3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한채 전패를 당했다. 당연히 공격진에 변화를 준비했고, 황희찬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시차 등의 이유로 벤치에서 출발한 황희찬은 후반 18분 트린캉과 교체돼 EPL 데뷔전을 치렀다. 왼쪽 측면에 배치된 황희찬은 아다마 트라오레, 라울 히메네스와 함께 스리톱을 이?풔? 황희찬 투입 후 골이 터졌다.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 프란시스코 시에랄타가 자책골을 넣었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황희찬은 후반 37분 마침내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포덴세게 올린 크로스가 마르칼의 슈팅으로 이어졌고, 이 볼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황희찬이 참착하게 밀어넣었다. 황희찬의 EPL 데뷔골이자 울버햄턴 소속 선수가 기록한 올 시즌 첫 골이었다.
황희찬은 첫 경기부터 강한 임팩트를 남기며, 향후 활약을 예고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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