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내가 세계 최고다."
AC밀란의 베테랑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과 슈퍼스타들의 비교를 거부했다. 자신이 세계 최고라고 당당히 주장했다. 무릎 부상을 털고 4개월 만에 돌아왔는데, 괴짜로서의 모습은 어디 가지 않았다.
즐라탄은 13일(한국시각) 열린 라치오와의 세리에A 경기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무릎 부상을 이겨내고 4개월 만에 돌아온 즐라탄은 경기 도중 신발끈을 묶다 공격 찬스가 나자 냅다 골문쪽으로 쇄도해, 신발끈이 풀린 상태에서도 골을 성공시키는 어마어마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불혹이 된 즐라탄은 1999년 프로 데뷔 후 실력이나, 화제성 측면에서나 늘 세계적 스타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그가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같은 세계 최고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세계 최고 권위의 상 발롱도르를 11차례 나눠가진 두 사람과 비교해 즐라탄은 수상 경력이 없다.
하지만 즐라탄은 자신에 메시, 호날두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본질적인 능력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그들은 내 것 이상을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가 트로피를 고려한다면, 그 건 어쩔 수 없다. 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즐라탄은 이어 발롱도르 얘기가 나오자 "나는 그 상에 집착하지 않는다. 누가 상을 받을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어떤 기준을 사용하는 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즐라탄은 이어 "깊은 마음 속에서는 내가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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