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김무열이 영화 '보이스' 속 악역 곽프로에 대해 말했다.
영화 '보이스'(김선·김곡 감독, 수필름 제작)에서 악역 곽프로 역을 맡은 김무열이 14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덫에 걸려 모든 것을 잃게 된 서준(변요한)이 빼앗긴 돈을 되찾기 위해 중국에 있는 본거지에 잠입, 보이스피싱 설계자 곽프로를 만나며 벌어지는 리얼범죄액션영화다.
김무열은 무자비한 악역인 곽프로라는 인물에 대해 "전 악역이든 무슨 역할이든 연기를 할 때 그 역할을 심경적으로 이해하고 공감을 하고 자기 합리화를 하려고 하는 편인데 이 영화에서 곽프로라는 인물은 넉넉하게 이해하려고 해도 겨우 겨우 이해가 갈 정도로 나쁜놈인 것 같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화를 나게 하는 공공의 적을 만들어가려고 했다"라며 "저도 나름 정의로우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서 저 조차도 밉고 때려 죽이고 싶은 마음을 극대화시켜서 연기하려 했다. 그렇다면 어떤 인간이 그런 인간일까 상상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는 곽프로라는 인물이 조금 비현실적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저는 보이스피싱이라는게 우리 사회에 크게 퍼져있는 범죄라는 걸 인식을 잘 못하고 있었고 남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다"라며 "그런데 '보이스' 대본을 읽은 후에, 체크카드 한도액 상향을 하려고 제가 은행 창구에 가서 직원분과 직접 대면 할 일이 있었는데, 제가 이때다 싶어서 은행 직원분을 인터뷰 했었다. 그런데 체크카드 한도액 제한을 둔 것도 보이스피싱 때문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보이스피싱이라는게 정말 이 사회에서 심각하고 밀접하다는 걸 깨닫게 됐다. 그때부터는 곽프로라는 인물이 조금씩 실체적으로 무시무시하게 다가오더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보이스'는 '무서운 이야기3'(2016), '무서운 이야기'(2012),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2011) 등을 연출한 김선·김곡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등이 출연한다. 9월 15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 제공=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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