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긴장한 것은 아닌데, 많이 부족했다."
'승장'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2021년 KBL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89대79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오리온은 2연속 정상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경기 뒤 강 감독은 "지난 시즌 끝나고 프로와 연습경기를 하지 못했다. 첫 공식 경기였다. 긴장한 것은 아닌데, 많이 부족했다. 이종현이 아주 부족해서 지적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승현과의 하이-로우 게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이종현이 더 해주면 골밑에서 슈팅이 더 좋아질 것 같다. 시즌까지 아직 시간이 있다. 외곽 플레이 아쉬움이 있다. 일단 승리한 것은 잘했다고 말하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비시즌 박재현과 허일영이 이탈했다. '주전 슈터' 허일영의 빈 자리. 아직 채우지 못한 상황. 강 감독은 "허일영이 이탈했다. (이제) 우리 선수가 아니다. 말을 아끼겠다. 남은 선수들이 잘해야 한다. 이번 대회에는 오용준과 임종일이 나오지 못했다. 조석호도 테스트하려고 했는데 백신 뒤 회복이 안 됐다. 그래서 못 왔다. 준비 잘 해오다가 3일 이상 쉰 뒤에 분위기가 가라앉았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강 감독은 "사실 지난주 수요일에 백신을 맞고 3일 동안 훈련을 하지 못했다. 변명으로 들릴 수 있지만 내가 2차 백신을 맞고 훈련을 못했다. 후유증이 있었다. 근육통 호소 등에서 페이스 조절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싶다. 슈팅이 좋지 않았던 것은 인정해야 한다. 본인이 무엇을 해야하는지 안다. 슈팅 연습 등을 하면 정규리그보다는 더 좋은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감독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대해 입을 뗐다. 오리온은 올 시즌 세 번째로 선수를 선발한다. 강 감독은 "내심 이번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는 1~2픽 나와주길 바랐다. 5~6만 나와도 좋겠다 싶었다. 얼리 드래프트로 나오는 선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많았다. 3번이 나왔기 때문에 고민의 이유가 없다. 포지션 떠나서 선발할 계획이다. 아직 시간이 있다. 내부적으로 더 회의해야한다. 현재는 디테일하게 말씀 드리기 어렵지만, 순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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