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여자축구 대표스타' 지소연(30·첼시위민)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지소연은 17일 오후 8시(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파흐타코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예선 첫경기 전반 35분 A매치 통산 59호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이날 캡틴 완장을 차고 나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FIFA랭킹 125위 몽골을 압도하며 4-0으로 앞서던 전반 35분 박스안을 돌파한 후 수비수들을 줄줄이 제치는 개인기를 선보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개인 통산 A매치 125경기 58호골, 차범근 전 남자 A대표팀 감독의 A매치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던 지소연은 천금같은 한 골을 더하며 남녀 A대표팀 사상 최다골의 새 역사를 썼다. 양팔을 활짝 펼친 '비행기'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했고, 조소현, 이민아, 임선주, 장슬기 등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대기록'의 기쁨을 나눴다. 이날 아시아컵 예선이 국내 중계되지 않아 이 역사적인 순간을 우즈베키스탄 TV를 통해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은 아쉬웠다.
지소연은 만 15세 때 최연소 태극마크를 단 이후 2006년 10월30일 피스퀸컵 캐나다전(1대3패)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2006년 11월 30일 도하아시안게임 대만전(2대0승)에서 멀티골로 데뷔골을 신고한 이후 지난 15년간 국가대표 공격수로 헌신해왔다. 대한민국 여자축구의 자부심,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2014년 이후 8년째 첼시 위민 간판 미드필더로 활약중인 지소연은 지난달 유럽축구연맹(UEFA)이 발표한 2020~2021시즌 여자 챔피언스리그 최고의 선수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지소연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첼시 위민 구단 역사상 최초의 챔스 결승행을 이끌었고,아깝게 수상을 놓쳤지만 남녀 축구를 통틀어 아시아 출신 선수 최초로 후보에 선정되는 기록도 세웠다.
한편 한국은 전반 이금민의 멀티골, 이민아, 추효주 등의 연속골에 힘입어 7-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고 후반 조소현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후반 20분까지 8-0으로 앞서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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