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베테랑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가 사라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맨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에서 0대1 일격을 당했다. 빡빡한 일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카라바오컵에 로테이션을 사용하기는 했다지만, 홈에서 패배를 당한 후폭풍이 심상치 않다. 로테이션이지만 앙토니 마르시알, 제이든 산초, 제시 린가드 등이 공격진에 전부 뛰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후반 교체로 투입됐다.
맨유는 전반 9분만에 상대 마누엘 란지니에게 골을 내주더니, 역전은 커녕 동점도 만들지 못했다. 무득점 패배에 베테랑 공격수 카바니가 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카바니는 이번 시즌 개막 후 지난달 30일 열렸던 울버햄턴전 교체 출전 후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웨스트햄과의 카라바오컵 경기에서 카바니가 투입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경기를 위해 훈련까지 참여한 상태였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경기 후 'MUTV'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바니는 이번 경기에 참여할만큼 충분히 훈련되지 않았다. 그는 열심히 하고 있다. 누구보다 자신의 몸을 잘 안다. 준비가 되면, 스스로 손을 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맨유에 합류해 17골 6도움을 기록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친 카바니. 이번 시즌은 시작부터 조짐이 좋지 않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가세로 등번호 7번을 양보한 데 이어, 같은 포지션상 입지까지 불안해진 상황. 제이든 산초가 7번을 부탁했을 때는 일언지하 거절했지만, 호날두에게는 그럴 수 없었다. 현지에서는 호날두 합류로 카바니가 불행해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 보도가 나오자 카바니는 사실무근이라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의 계약이 만료되는 카바니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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