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한 전북 현대의 김상식 감독이 경기 중 발생한 일류첸코의 퇴장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덤덤히 말했다.
김 감독은 2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를 2대0 승리로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완벽한 찬스에 골을 못 넣어서 조급하고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퇴장이 자주 나오면 안되겠지만, (한번쯤)당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팀 첫번째 퇴장이다. 열심히 하다가 생긴 일이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며 일류첸코를 감쌌다.
일류첸코는 전반 38분 백승호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서던 후반 14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무리해서 슈팅을 하려다 다리를 상대 선수의 머리 높이만큼 들었다.
자칫 기세가 꺾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전북은 남은 시간 상대의 파상공세를 견뎌냈다. 뿐만 아니라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터진 교체투입된 구스타보의 골로 2대0 승리를 따냈다.
김 감독은 "숫적열세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날 선제골이자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백승호에 대해선 "전북에 적응을 다 한 것 같다. K리그 템포, 압박, 몸싸움에도 적응했다. 본인은 프로 진출하고 한 감독 밑에서 이렇게 매경기 다 뛰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 오히려 부상을 당하지 않을까 내가 미안한 감이 있다. 즐겁게 경기를 하는 것 같아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엄지를 들었다.
이날 비록 득점에 관여하지 못했지만,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김보경에 대해선 "전북 에이스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그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서로 소극적으로 수비하고, 몸싸움 기피하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 3경기에선 그런 플레이를 잘 따라줬다.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유현에 대해선 "활동량이 좋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오늘은 미드필더의 가능성을 엿봤다"며 웃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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