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권순우가 한국 테니스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로 장식했다.
'한국 테니스의 희망' 권순우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대회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택(은퇴) 이후 무려 18년 나온 경사다.
권순우(세계랭킹 82위)는 26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ATP 투어 아스타나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호주의 제임스 더크워스(세계랭킹 65위)를 세트스코어 2대0(7-6<8-6> 6-3)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국 테니스의 새 역사다. 한국 남자 선수가 ATP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건 2003년 이후 18년 만이다. 한국 테니스 간판으로 활약하던 이형택이 당시 아디다스 인터내셔널에서 파란을 일으키며 우승을 차지했었다. 정 현(세계랭킹 282위)이 2017년 넥스트 제러레이션에서 우승을 차지했었지만, 이는 21세 이하 선수들만 출전하는 정규 대회가 아니었다.
권순우는 ATP 투어 결승 진출 자체가 처음이었다. 올해 6월 열린 바이킹 인터내셔널에서 4강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그런 권순우가 이번 대회에서 자신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상위 랭커들을 연파하고 정상의 자리에 우뚝 섰다.
권순우는 이번 우승으로 4만7080달러(약 555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으며, 랭킹 포인트도 250점을 쌓았다. 역대 최고였던 69위 랭킹을 50위권까지 단숨에 끌어올릴 전망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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