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동점골 기회를 날린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실축과 관련 애스턴빌라 선수들을 맹비난했다.
맨유는 25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했다.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기록했다.
0-0으로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막판 '하우스 변수'로 요동쳤다. 후반 43분 애스턴빌라의 코너킥에서 수비수 하우스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카바니를 박스안에서 막아서던 하우스가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다 잡은 승점 3점을 놓치게 생긴 애스턴빌라 선수들이 주심에게 격렬히 항의했고, PK 준비를 위해 공을 들고 나선 페르난데스를 둘러싼 채 시간을 지연했다.
그러나 절체절명의 순간 11m 골대 앞에 선 페르난데스의 킥이 어이없이 하늘 높이 치솟았고, 맨유는 동점골의 기회를 하늘에 날렸다. 안방에서 쓰라린 첫 패배를 떠안게 됐다.
경기 직후 솔샤르 맨유 감독은 페널티킥 시간을 지연시킨 애스턴빌라 선수들의 비매너를 맹비난했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런 행동은 옳지 않다. 누군가 옐로카드를 받았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결국 (브루노의 실축으로) 그들은 원하는 바를 얻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을 차는 자리에 모여들어서, 브루노 주변을 에워싸는 그런 행동은 정말… 내가 좋아하는 행동이 아니다"라며 실축의 이유를 거듭 애스턴빌라 선수들에게서 찾았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실축 전까지 22번의 페널티킥에서 21번을 성공했다. 그래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문 키커로서 골대 앞에 나섰지만 잔뜩 노려찬 슈팅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겨 위로 치솟고 말았다.
솔샤르 감독은 "우리는 아주 공격적인 경기를 했고, 공수 전환도 좋았고, 공격속도도 빨랐다. 하지만 파이널 패스, 파이널 샷, 파이널 결정이 늘 베스트는 아니었다. 30개 시도 중 20개가 막혔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그러나 딘 스미스 애스턴빌라 감독은 "맨유가 우리보다 찬스는 많았을지 몰라도 우리보다 작은 찬스였다. 큰 찬스는 우리가 더 많았고, 그래서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맨유에게 세트피스에서 약점을 찾아냈고, 우리는 골을 넣었다. 아주 힘든 경기였지만 정의가 구현됐다고 본다. 우리 팬들은 오랫동안 기다렸던 오늘 승리를 즐길 것"이라며 흡족함을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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