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월드 클래스' 김연경이 '깐족대왕' 이광수의 빈자리를 제대로 채웠다.
2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는 김연경, 김희진, 오지영, 염혜선, 이소영, 안혜진, 박은진까지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7인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역대급 신인선수들을 영입할 관장들을 모집한다'라는 쪽지를 받은 '런닝맨' 멤버들. 유재석과 김종국이 각각 관장이 돼 러닝리그의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다. 가장 처음 등장한 드래프트 선수는 김연경과 김희진이었다. 1m92의 장신 김연경이 등장하자 하하는 "광수야"라고 부르며 환호했다. 이에 김연경은 "그런 말에 자주 듣는다. 이광수씨의 빈자리를 채워보겠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김연경과 김희진에 이어 오지영 염혜선 박은진 이소영 안혜진이 등장했다. 유난히 운동선수들의 출연을 반기는 김종국은 선수들이 모두 등장하다 기쁜 표정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김종국은 평소 호랑이 같은 모습은 온데 간데 없고 김연경의 품에 쏙 안겨 귀여움까지 받았다.
김연경은 "'런닝맨'이 대표 프로그램이어서 나오고 싶어한다. 12명이 다 나올 수 없어서 반씩 나눴다"고 밝혔다. 예능 고수이기도 김연경은 입담까지 빛났다. "잘 지내고 있고 광고도 많이 들어와서 찍었다"고 CF 촬영 근황에 대해 밝히면서도 "김희진은 한 것 별거 없는데 광고 예능 다 찍는다"라며 김희진의 높아진 인기에 대해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냈다.
또한 '꼰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김연경은 "나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자기가 꼰대인 걸 모르면 그게 꼰대다"고 돌직구를 날렸고, 후배 안혜진은 "꼰대 같다기 보다는 한 번씩 '이불 싸서 때리고 싶다'는 생각은 든다"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본격적인 트래프트 타임이 시작했다. 선수들의 기량을 보고 결정하는 관장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개인기량 경기가 시작됐고, 유재석은 130만원, 김종국은 99만원을 가지고 연봉 협상을 시작했다. 특히 김연경은 관장들에게 연봉을 올려달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김종국은 그런 김연경에 "실력은 있는데 좀 불편하다"며 15만원에서 13만원으로 연봉을 깎았다. 그와중에 김연경은 "제 3만원을 양세찬씨에게 줘서 같이 오고 싶다"라며 유재석 팀에 합류했다. 이어 박은진과 안혜진, 염혜선도 유재석 팀에 합류했고 김희진 오지영은 김종국팀에 합류했다.
양팀은 게임을 해 매 라운드 승패에 따라 관장에게 상급이 지급됐다. 첫 번째 대결은 족구대결이었고 존댓말을 쓰면 안된다는 옵션이 붙였다. 존대말을 쓰면 1점이 감점됐다. 게임하는 내내 김연경은 김종국을 도발하며 이광수의 빈자리를 채울 깐족대왕으로 활약했다. 실책과 존댓말이 난무하면서 치열한 게임을 벌인 끝에 유재석의 결정적인 실수로 김종국 팀이 승리하게 됐다. 김연경은 그런 유재석을 향해 맹비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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