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의 복귀전을 지켜보며 진한 감동을 느꼈다.
퍼거슨 감독은 UTD팟캐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12년만의 맨유 복귀전이었던 뉴캐슬전을 돌아보며 "토요일(뉴캐슬전) 경기를 지켜보는 것은 마치 (로마 지도자 율리우스)카이사르 장군이 승리 후 로마로 귀환한 것과 같았다. '왔노라, 보았노라, 정복했노라'. 굉장했다"고 말했다. 경기장 안팎에 있는 수많은 맨유팬들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거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이 인터뷰에서 과거 호날두와의 일화를 들려줬다. "호날두는 최고가 되기 위해 희생했다. 토요일에 열린 아스널전으로 기억한다. 경기 준비를 하는데 캐링턴 훈련장에 장대비가 쏟아졌다. 나는 호날두가 본훈련 후 나머지 개인훈련을 하는 걸 알았기 때문에 '들어가라. 훈련장이 물에 젖어 너무 소프트하다'고 지시했다. 그런다음 사무실로 돌아와 창밖을 내다봤다. 그랬더니 호날두가 인조잔디로 이동해 훈련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호날두에게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가 나를 이겼다"고 말했다.
2009년, 호날두는 당시 세계 최고 이적료를 맨유에 남기고 어릴 적 드림클럽인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다. 퍼거슨 감독은 "나는 호날두의 이적을 반대하지 않았다. 마데이라 섬에서 온 소년과 6년간 굉장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린 운좋게 안토니오 발렌시아라는 좋은 대체자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날두는 레알,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여름 맨유로 돌아왔다. 맨유로 이적하는 데 있어 아버지와 같은 퍼거슨 감독이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뉴캐슬전 멀티골을 시작으로 5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건재를 과시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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