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의 '엄마를 부탁해'에서 주치의 '엄벤져스'로 활약하는 부평힘찬병원 김유근(정형외과 전문의)·서병선(신경외과 전문의)원장이 충남 아산 어머니의 간절한 바람을 이뤄드리는 감동적인 사연이 전해졌다.
주인공 황금순씨는 22년 전 급성간경화로 남편을 떠나보낸 뒤 의지하던 아들마저 갑작스럽게 잃었다. 집에서 20분 거리 남편의 묘가 있고 그곳에 아들의 유골도 함께 뿌렸지만, 성치 못한 다리와 허리 때문에 찾아가지 못한 지 10년째. 절절한 마음으로 한 번만이라도 좋으니 성묘를 가고 싶다고 말하던 황씨의 눈물 어린 사연에 엄벤져스가 정밀 진단과 수술에 나섰다.
주인공의 무릎을 살펴본 김유근 원장은 "연골이 하나도 없어 뼈와 뼈가 서로 부딪혀 갈리는 증상까지 보여 인공관절치환술 치료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서병선 원장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많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척추협착증도 심하지만 무릎 수술 후 비수술적인 신경성형술로 통증을 관리할 수 있는 치료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은 9㎝ 정도인데, 황금순 씨는 3분의2 크기인 7㎝ 정도로 매우 작기 때문에 인공관절 임플란트 삽입이 까다로울 것으로 예상됐다. 3D CT를 촬영해 무릎의 크기와 각도, 상태 등을 면밀히 살피며 수술을 대비했다. 또한 인공관절 수술용 로봇을 이용해 수술의 정밀도를 높였다. 그 덕분에 까다로운 수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김유근 원장의 집도 하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6주 후 굽은 허리의 원인인 척추협착증을 치료하기 위해 신경성형술을 시행했다.
건강을 되찾은 주인공을 만나기 위해 엄벤저스가 다시 충남 아산을 찾았다. 한결 밝은 모습으로 엄벤져스를 맞이한 황씨. 김유근·서병선 원장은 수술 이후의 건강관리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서병선 원장은 "손수레나 유모차를 이용해 몸을 지탱하며 걸으면 허리가 굽고 체중이 앞으로 쏠려 허리 및 무릎 건강에 좋지 않다. 되도록이면 도움 없이 걷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근 원장은 "무릎과 허리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수술 후에는 좌식생활은 피하고 통증이 있더라도 꾸준히 운동을 해야 회복이 빠르다"고 덧붙였다.
사연 속 주인공 황씨가 딸과 함께 10년간 마음에 품어왔던 바람을 이루며 훈훈함을 더했다. 20분 남짓 거리의 남편과 아들의 묘를 찾은 것. 감격스러운 얼굴로 "몇 십년 만에 오니까 낯서네요. 생전 여기 올라올 수 있을 지 몰랐는데 여길 오니 마음이 개운하다"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는 모습이 방송됐다.
한편, 김유근 원장과 서병선 원장의 엄벤져스 활약은 KBS 2TV '굿모닝 대한민국 라이브' 엄마를 부탁해 코너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앞으로 경남 밀양과 전남 영광 등 전국 각지에서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고생해 온 어머니들의 아픈 몸을 돌보고 건강한 삶을 선물하는 치료 과정이 매주 화요일 오전에 공개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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