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지금 마무리가 조상우였다고 생각하면 못나오고 있을 것 아닌가."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믿는 불펜 투수인 조상우는 마무리가 아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마무리가 아닌 필승조 역할을 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조상우를 게임 흐름상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고 생각될 때 몇 회인지 상관없이 등판시킨다"라고 조상우에 대한 새로운 활용법을 제시했다.
조상우는 5일 1군에 등록됐지만 2경기 동안 등판하지 않았다. 5일 고척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8대2의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고, 6일엔 3대9로 패하면서 등판 기회 자체가 없었다.
홍 감독은 "조상우가 아시다시피 우리팀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긴 한데 마무리로만 쓰기엔 활용도가 떨어져서 중요한 흐름에서 쓰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상우가 빠졌을 때 김태훈이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도 홍 감독이 조상우의 활용법을 달리 생각할 수 있었던 이유다.
김태훈도 마무리로 최근 등판이 뜸하다. 지난 9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2대0으로 승리할 때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등판이 없다.
홍 감독은 "김태훈이 전반기 누적 이닝수가 많아 피로도가 있다"면서 최근 김태훈이 등판하지 못한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러면서 "만약 마무리가 조상우라고 생각하면 조상우가 못나오고 있었을 것이다"라며 조상우를 이기기 위해 중간에 투입하는 것의 합리성을 강조했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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