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가 드디어 70승에 선착했다.
KT는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서 1회말 상대 수비 실수에 집중타를 더해 4점을 뽑으며 앞서나갔고 선발 엄상백의 호투와 호잉의 쐐기 만루포로 9대2의 완승을 거뒀다.
최근 수비 실책으로 아쉬운 무승부와 패배를 기록하며 아홉수에 시달린 KT는 10개 팀 중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70승7무49패(승률 0.588)로 1위를 질주했다.
역대 단일리그로 치러진 KBO리그에서 70승에 선착한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4.2%(31번 중 23번)였다.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서 9회초에 나온 실책으로 인해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던 KT는 이날은 키움의 수비 실수 덕에 1회 대량득점을 하며 편하게 출발했다.
선두 김민혁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1사 1루서 3번 강백호의 내야 땅볼 때 어이없는 일이 일어났다. 강백호를 잡기 위해 내야수들이 우측으로 몰린 수비 시프트를 썼고, 강백호의 타구를 1-2루 사이에 있던 3루수 김웅빈이 잡는 것까지는 평범했다. 그런데 1루주자였던 황재균이 2루를 돌아 3루로 뛰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황재균이 2루를 돌아 3루로 뛰자 김웅빈은 1루가 아닌 3루를 바라봤다. 비어있는 3루로 유격수 김혜성과 투수 최원태가 뛰었고, 김웅빈은 3루로 공을 던졌다. 하지만 황재균이 먼저 3루에 도착. 3루를 포기하고 1루로 던졌다면 2사 3루가 됐을 상황이었지만 상황 판단 미스로 1사 1,3루의 위기가 됐다. 기록은 야수선택.
강백호가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4번 유한준은 우전안타로 2-0으로 앞선 KT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5번 호잉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서 7번 신본기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김혜성이 1루가 아닌 2루로 던진게 또 문제가 됐다. 호잉이 먼저 2루에 도착해 세이프가 된 것. 또한번의 야수선택으로 이닝이 끝나지 않고 2사 만루가 됐고, 8번 배정대의 중전안타로 2명의 주자가 더 홈을 밟아 4-0이 됐다.
KT는 3회말에도 신본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해 5-0으로 앞섰다.
키움은 6회초 2점을 만회한 뒤 추격전에 나섰다. 경기 흐름상 중요한 순간에 낸다고 한 조상우를 6회말 투입했다. 조상우는 7번 신본기와 8번 배정대를 외야 플라이로 잡은 뒤 9번 심우준을 2루수 플라이로 잡고 복귀 후 첫 등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KT는 7회말 호잉의 만루포로 9-2로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엄상백은 6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로 시즌 4승째를 챙겼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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