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봉준호 감독이 아버지와의 추억에 대해 언급했다.
6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BIFF)에서 준비한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스페셜 토크가 진행됐다. 이번 스페셜 토크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 영화 '드라이브 마이카'와 '우연과 상상' 상영 이후 진행됐다.
이날 봉준호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수차례 등장하는 차량 주행 장면에 대해 가장 먼저 궁금해 했다. 봉 감독은 "체구가 작은 감독들은 뒷자리에 몸을 움추리고 있기도 하는데 저는 불가능하다. 에를 들어 '기생충' 같은 경우는 차량이 멈춰 있는 상태에서 주행 장면을 촬영했다. 감독님은 어떻게 촬영하셨냐"고 물었다.
이에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은 "저는 실제 차를 주행하는 상태에서 찍었다. 주행하는 상태가 아니면 원하는 장면을 찍을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저는 자동차 트렁크 공간에 있었다"고 답변했다.
봉 감독은 '드라이브 마이 카' 뿐만 아니라 '우연과 상상'에서도 중요하게 등장하는 차량 대화신에 대해서 언급하며 돌아가신 아버지와의 추억을 언급하기도 했다. "저의 돌아가신 아버지는 저 뿐만 아니라 자녀들과 대화를 참 하지 않으셨다. 상대의 눈을 보면 대화를 잘 못하셨다. 그런데 차를 타서 서로 마주보지 않은 상태에서는 말을 참 잘하셨다"고 말하며 웃었다.
한편,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열흘간의 축제를 마친 후 15일 폐막한다. 70개국에서 출품한 223편의 작품(장편·단편)이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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