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의 성공적인 이도류가 메이저리그에 이도류 열풍을 불러올 조짐이다.
일본 언론 니칸 겐다이는 14일(한국시각) 오타니처럼 이도류에 도전하려는 메이저리거들을 소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좌익수 알렉스 버두고다. 지금도 잘하고 있는 타자인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도전하고 싶다"고 이도류에 대한 꿈을 밝혔다.
올시즌 타율 2할8푼9리, 13홈런, 63타점을 올렸고, 포스트시즌에서 6타점이나 올리는 등 보스턴을 3년만에 리그 챔피언십시리즈로 이끈 외야수지만 프로에 오기전엔 투수로도 활약했었다. 고교시절 39경기에 등판해 26승9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한 에이스 겸 4번 타자였다. LA 다저스에 지명돼 프로에 온 이후 타자로만 전념했지만 시즌이 끝난 뒤 투수들이 교육을 받는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에서 본격적인 투수 연습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버두고는 "오타니는 선발이지만 나는 구원 투수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투수인 마이클 로렌젠은 타자도 겸임하고 싶어한다. 중간 투수로 나와 올시즌 27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5.59를 기록한 로렌젠은 투수지만 통산 7개의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지난 2018년엔 타율 2할9푼(31타수 9안타)에 4홈런, 10타점으로 투수치고 꽤 좋은 성적을 올렸다. 외야수로도 종종 출전하며 조금씩 타격을 해온 로렌젠은 이번 시즌이 끝난 뒤 FA가 되는데 선발 자리와 함께 외야 수비도 시켜줄 수 있는 팀과 우선 협상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앤서니 고즈는 원래 외야수지만 올시즌 투수로 나왔다. 타자로는 201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 올라오지 못했는데 올해는 투수로 올라온 것. 6경기서 6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35를 기록했다. 내년시즌엔 투수와 외야수 겸직을 희망하고 있다고.
오타니가 이도류를 할 수 있다고 직접 보여주면서 이도류를 희망하는 야구 선수들이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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