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역대급 물방망이에 허덕이고 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서 0대3으로 패배했다. 요미우리는 8연패에 빠졌다. 아울러 무승부 두 차례도 있어 10경기 연속 승리의 맛을 못봤다.
긴 연패에는 무기력한 타선이 한 몫했다. 최근 9경기 동안 요미우리는 모두 2점 이하를 뽑아내는데 그쳤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9경기 연속 2점 미만을 기록한 건 28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요미우리는 8회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투수진의 분투로 8회까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의 희망을 이어갔다.
0-0으로 맞선 상태로 맞은 9회. 요미우리는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9회초 한신이 2사 1,2루 찬스를 만들었고, 후속타를 뽑아내면서 3점을 앞서 나갔다.
결국 분위기는 완벽하게 한신에게 넘어갔다. 9회말 요미우리는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한 채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요미우리 하라 타츠노리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아울러 그는 "뭔가 해야한다"고 답답한 마음도 함께 내비쳤다.
지난 2년 간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랐던 요미우리는 59승 59패로 간신히 5할 승률을 유지하며 선두 야쿠르트(69승 17무 46패)에 11.5경기 뒤진 3위에 그치고 있다.
요미우리는 15일 선두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반면 이날 경기 승리로 선두 추격에 불씨를 당긴 한신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희망을 이야기했다. 한신은 한신은 73승(8무 54패) 째를 기록하며 야쿠르트를 2경기 차로 압박했다. 야쿠르트는 11경기를, 한신은 8경기를 남겨뒀다. 한신으로서는 요미우리의 연패 탈출을 바라게 됐다.
이틀 휴식 후 17일 홈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붙는다. 야노 감독은 "포기하지 않고, 홈으로 가서도 오늘처럼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그는 "모두가 싸울 수 있다면 좋을 거 같다"고 팬들의 응원도 독려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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