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를 앞둔 보스턴 레드삭스의 알렉스 코라 감독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코라 감독은 휴스턴 벤치 코치 시절이던 2017 월드시리즈 당시 사인훔치기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줬다. 2019년 당시 혐의가 불거졌고, 코라 감독은 결국 이듬해 1월 보스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코라 감독은 2020시즌이 끝난 뒤 다시 보스턴 사령탑으로 복귀했고,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 숙적 뉴욕 양키스를 꺾은데 이어, 지구 1위 탬파베이마저 제치면서 ALCS까지 진출했다.
코라 감독은 ALCS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과거 휴스턴 시절의 일을 두고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인훔치기의) 책임은 그에 관여한 내게 있다"며 "내 잘못에 대한 책임을 안고 살고 있다"고 했다. 휴스턴을 안방인 펜웨이파크로 불러들여 치를 3차전 보스턴 팬들의 야유 가능성을 두고는 "나도 (2017 월드시리즈 때) 그 팀에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래도 어색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 나 역시 잘못에 관여한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보스턴과 휴스턴은 16일부터 7전4선승제의 ALCS를 치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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