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아스널이 분노하고 있다.
아스널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극적으로 2대2로 비겼다. 아스널은 전반 8분 오바메양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5분 벤테케, 28분 에두아르에게 릴레이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승부의 추는 크리스탈 팰리스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그 순간 극장골이 터졌다. 경기 종료 직전 라카제트가 동점골을 작렬시켰고, 아스널은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승점 11점(3승2무3패·12위)으로 상위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한데 명백한 분노의 지점이 있다. 전반 종료 직전이었다. 아스널의 사카가 쓰러졌다. 볼을 걷어내는 순간 크리스탈 팰리스의 제임스 맥아더가 종합격투기를 방불케하는 거친 킥으로 응수했고, 킥은 볼이 오닌 사카의 오른 종아리를 강타했다. 양팀 선수들이 일촉측발의 상황이 연출됐고, 주심은 맥아더에게 옐로카드를 꺼내들었다. 사카는 결국 부상으로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팬들은 퇴장이 아닌 경고에 아연실색했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경기 후 "이견없는 레드카드다. 공을 찰 의도가 없는 플레이였다. 왜 VAR이 작동하지 않은지 모르겠다"며 의구심을 토해냈다.
은퇴한 축구 심판 마크 할시도 "맥아더은 빨간색을 받았어야 했다.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것은 단지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맥아더는 볼을 따내기에는 이미 늦었지만 거친 킥을 했다. 그 부분은 폭력적인 행위며 더 강경한 처벌이 내려졌어야 했다"고 아스널의 손을 들어줬다.
팬들은 SNS를 통해 'MMA(종합격투기) 킥이 레드카드가 아닌 것이 믿을 수 없다'는 등 심판 판정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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