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0일부로 뉴캐슬 유나이티드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스티브 브루스 감독(60)이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브루스 감독은 경질 통보를 받기 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뉴캐슬이 나의 마지막 직장일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타인사이드(잉글랜드 북부에 위치한 뉴캐슬 연고지) 출신인 가족들이 힘들어했다. 그걸 나몰라라 할 수 없다. 가족들은 나를 걱정했다. 특히 내 와이프이자 훌륭한 여성이자 위대한 엄마이자 할머니인 얀은 나의 부모님을 돌아가시기 전까지 챙겼다. (그로 인해)최근 몇 년간 건강이 좋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녀는 이 클럽, 저 클럽, 일평생 나를 따라다녔다. 만약 내일 내가 '중국 또는 다른 곳에서 제안이 왔다'고 아내에게 말하면, 아내는 '스티브, 당신이 원하는 거에요?'라고 물으면서도 나를 또 다시 지지할 것이다. 내 나이 이제 60살이다. 아내에게 또 다시 그런 고통을 안기고 싶지 않다. 우리는 어느정도 살만하다. 이것으로 지도자 인생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 어느 회장이 나에게 도와달라고 전화하기 전까지 말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배운 건 절대란 건 절대 없다는 것"이라며 여지를 남겨두기도 했다.
1980~90년대 맨유의 주전 센터백으로 화려한 커리어를 쌓은 브루스 감독은 1998년부터 셰필드 유나이티드, 허더스필드 타운, 위건 애슬레틱, 크리스털 팰리스, 버밍엄 시티, 선덜랜드, 헐시티, 애스턴 빌라 등을 이끌었다. 조원희, 지동원 등 한국 선수를 지휘했다. 2019년 뉴캐슬 지휘봉을 잡아 2대3으로 패한 주말 토트넘전을 통해 1000번째 경기를 맞이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머니'에 인수된 뉴캐슬의 차기 사령탑으론 파울로 폰세카, 에디 하우 등이 거론된다. 프랭크 램파드, 웨인 루니 등 스타선수 출신들도 물망에 오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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