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부천FC와 서울 이랜드는 요즘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하나원큐 K리그2 2021' 시즌 중반 일찌감치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승강 플레이오프(PO) 경쟁에서도 가장 먼저 탈락했다. 개막 전 목표와는 사뭇 다른 엔딩을 맞게 됐다.
누군가의 눈에는 '그들만의 리그'가 돼 버린 두 팀. 하지만 이들의 10월은 결코 춥지 않다. 더욱 뜨거운 열기를 발하고 있다. 시즌은 끝나도 축구는 계속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부천 사령탑 이영민 감독은 "우리가 다음 시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즌 막판)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 그래야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은 지난 17일 김천상무와 격돌했다. 시즌 최종전에서는 FC안양과 대결한다.
미래를 향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박하빈 등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특히 이 감독은 3년차 신인 이주현에게 선발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골키퍼는 특별한 포지션이다. 쉽게 선발로 뛰기 어렵다. 하지만 (팀의) 내년을 본다면 이주현이 최소 '넘버2' 골키퍼로 성장해야 한다. 골키퍼 포지션은 경기 운영 능력이 중요하다.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주현은 직전 김천전서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우여곡절을 겪은 정정용 이랜드 감독도 유종의 미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9일 홈 마지막 경기 직후 "남은 경기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서 치른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올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시즌 초반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지만 코로나19 변수 등에 눈물 흘리며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아쉬움 속 시즌을 마감하게 된 정 감독. 그는 "남은 경기에서 우리가 하려고 했던 것들을 잘 준비하겠다. 최대한 순위를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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