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포르투갈 출신 명장 AS로마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이 굴욕적인 경기 결과를 받아들었다. AS로마는 22일 새벽(한국시각) 노르웨이 프로팀 보되/글림트와의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서 1대6 대패를 당했다. 보되/글림트는 이번 시즌 노르웨이 1부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영국 BBC는 무리뉴 감독이 감독 커리어 1008경기 중 이렇게 한 경기서 6실점 이상 내준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종전 무리뉴 감독의 최다 실점 패배 중 하나는 레알 마드리드 시절 라이벌 FC바르셀로나에 당한 0대5 패배였다. 2010년에 벌어진 일이었다.
로마는 보되의 추운 날씨와 인조잔디 구장에서 고전했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졌다. 전반 8분, 전반 20분 연속 실점했고, 8분 후 한골을 따라붙었지만 후반 4골을 연속으로 얻어맞고 속절없이 무너졌다.
무리뉴 감독은 주말 리그 경기를 감안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이번 노르웨이 원정서 베스트11로 공격수 마요랄, 엘샤라위 빌라르 페레스, 디아와라 다보에, 포백에 칼리피오리 쿰불라 이바네스 레이놀스, 골키퍼 파트리시오를 투입했다. 기존 주축 선수들을 거의 가동하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은 1-2로 끌려가며 시작한 후반, 크리스탄테 미키타르얀 슈무로도프 애브라힘 펠레그리니까지 투입했지만 기록적인 패배를 막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이 라인업을 결정했다. 경기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나는 좋은 의도를 갖고 이렇게 했다. 열심히 훈련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또 추운 날씨와 인조잔디를 감안해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나는 선수 선택에서 제한이 있다는 걸 감추고 싶지 않다. 우리는 한 팀을 만들 수 있는 13명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선수들은 다른 레벨이다. 우리는 간단히 말해 오늘 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준 팀에 진 것이다"고 말했다. 로마는 2승1패(승점 6)로 선두 보되/글림트(승점 7)에 이어 조별리그 2위를 마크했다.
로마는 이번 주말 25일 새벽(한국시각) 홈에서 나폴리와 대결한다. 나폴리는 세리에A 리그서 8전 전승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강팀이다. 로마는 5승3패로 4위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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