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수원 삼성이 그룹A 잔류에 짜릿하게 성공했다.
수원은 24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로 치러진 정규리그 최종전 대구FC와의 원정경기서 2대0으로 승리했다.
승점45(12승9무12패)를 기록한 수원은 자력으로 그룹A를 확정,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최근 4경기에서 1무3패로 절대적 열세였던 상황에서 스플릿의 운명을 결정지은 경기를 잡은 터라 수원의 기쁨은 더 컸다.
대구와 수원은 이날 서로 딴 곳을 바라보고 만났다. 그룹A를 확정한 3위 대구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가 필요했다.
대구에 비하면 수원은 훨씬 절실했다. 반드시 승리해야 자력 그룹A 확정이 가능했다. 어느 한쪽 여유를 부릴 수 없는 상황, 두 팀 감독 모두 "필승"을 외쳤다.
그런 두 팀은 비슷한 조건에서 대결했다. 부상 또는 컨디션 부족 이탈자가 많아 베스트 전력을 내지 못했다.
수원 권창훈 정상빈, 니콜라오가 제외됐고, 대구 이병근 감독은 정승원 홍정운이 빠진 까닭에 "휴식기가 길었음에도 완전체를 꾸리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같은 불완전체지만 선수 개별 능력치에서 우위로 평가받는 수원이 기선을 잡을 줄 았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달랐다. 대구가 초반부터 제법 매섭게 몰아쳤다. 세징야-에드가의 투톱을 중심으로 한 가운데 라마스의 2선 지원이 위협적이었다.
수원도 2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구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겼다. 그렇게 전반은 헛심 공방으로 끝났다.
후반 1분 만에 어이없는 실수가 대구의 주도권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방쇼를 펼쳤던 골키퍼 최영은이 평범한 코너킥 뜬공을 잡으려다 흘렸고, 앞에 있던 제리치가 잽싸게 주워먹듯 슬쩍 밀어넣었다.
찜찜하게 실점을 한 대구는 전반과 다른 경기력을 보이면 흔들렸다. 19분 찜찜한 실점을 추가로 내줬다. 그것도 또 코너킥 상황이었다.
강현묵이 멀리 튕겨나간 세컨드볼을 툭 차올렸고, 공격 가담했던 수비수 헨리가 백헤더를 한 것이 골키퍼 키를 넘겨 들어갔다. 대구로서는 기분나쁜 실점의 연속이었다.
대구는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미 기울어진 승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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