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허성태가 러시아의 스타로 우뚝 섰다.
러시아 현지 매체 러시아 비욘드는 "왜 '오징어 게임'의 깡패는 러시아어를 잘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허성태를 집중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허성태는 '오징어 게임'에서 카지노에서 막대한 돈을 잃고 채권자들에게 빚은 진 101번 참가자 깡패 덕수 역을 맡았다. 그는 승리를 위해 다른 참가자를 희생시키려는 악역을 연기했다"고 설명하며 틱톡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그의 러시아어 영상을 소개했다.
러시아 네티즌이 올린 해당 영상에는 허성태가 유창한 러시아어로 "저는 한국 배우 허성태입니다. 난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닙니다. 저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저는 사람들을 해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현재까지 무려 700만뷰(28일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러시아 비욘드는 부산대 노어노문학과 출신인 허성태의 유창한 러시아어 실력에 주목하며 러시아와 그의 인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연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기적의 오디션'을 통해 35살에 늦깍이 배우 데뷔를 한 허성태는 대우조선해양, LG전자 등 대기업에 근무했고, LG전자 근무 당시 러시아 주재원으로 파견, 해외영어부서에 러시아 시장 TV 영업을 담당한 바 있다. 과거 KBS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모스크바 시내 호텔에 달린 모든 LG TV는 내가 다 달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허성태의 이력이 알려지자 러시아 내에서의 허성태의 호감도는 더욱 급상승했다. JTBC 드라마 '괴물'에서 허성태가 유창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모습까지 SNS를 통해 퍼지며 러시아 네티즌에게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또한 허성태가 과거 지산의 SNS에 바이칼 보드카 사진과 함께 '1년에 한 번은 러시아가 그립다'라고 쓴 글까지 화제가 됐다.
허성태 역시 다른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오징어 게임'의 넷플릭스 공개 당시 SNS 팔로워 수가 급증했는데, 허성태의 SNS에는 다른 '오징어 게임' 출연 배우들의 SNS와 달리 유난히 러시아어로 된 팬들의 댓글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러시아 팬들은 '허상태의 우리의 남자', '러시아 팬들이 허성태와 함께 있다'며 열렬한 댓글을 달고 있다. 심지어 '러시아의 대통령이 되자'라는 러시아팬의 댓글까지 등장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전까지 팔로워 1만에 불과하던 허성태의 현재 SNS 팔로워 수는 무려 220만을 넘어섰다.
한편 OTT 콘텐츠의 시청 순위를 알 수 있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넷플릭스의 대표 킬러 콘텐츠인 '오티스와 비밀상담소'(Sex Education)를 제친 지난 달 23일부터 무려 35일 동안(27일 기준) 1위를 유지중이다. 이는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최장 기간 기록이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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