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금쪽상담소' 토니안이 가정사를 털어놨다.
29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가수 토니안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토니안의 고민은 결혼이었다. 토니안은 "결혼을 해봐야 되지 않나 싶은데 한 편으로는 내가 과연 결혼을 해도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다. 좋은 남편이자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토니안은 "결혼을 하면 두 사람이 인생을 마무리하는 거지 않냐. 제가 만약 좋은 남편, 아빠가 못되면 많은 사람을 불행하게 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진지하게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토니안의 "지금은 불타지만 언제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걱정으로 연애를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진 못했다고. 토니안은 "방을 따로 쓰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했다. 각자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면서 연애하는 기분으로 만나서 저녁 먹고. 그런 얘길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진 않았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오은영은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부모님에게 영향을 받는다"며 부모님의 결혼 생활에 대해 물었다. 토니안은 부모님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며 "어렸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어떻게 헤어지게 됐는진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좋았다. 그 싸움이 너무 힘들었다. 오히려 헤어진다고 했을 때 전혀 반대하지 않았다"고 가정사를 고백했다.
토니안은 "사실 어머님이 네 분이 계신다"며 "그런 청소년 시절을 겪으면서 '나도 혹시?'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아버지의 이혼 사유는 들어본 적이 없다는 토니안은 "그냥 받아들였다. 새어머니가 오면 바로 '어머니'라고 할 정도였다. 그래야 할 거 같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버지는 재혼, 삼혼, 사혼 후에도 새어머니들과의 싸움이 잦은 편이었다고. 토니안은 "술의 영향이 컸던 거 같다. 술을 드시면 아버지가 조금 말이 거칠어지신다"며 "아버지가 술을 드시면 피해있었다. 어렸을 때는 술을 드시는 아버지가 참 힘들고 미웠다. 그래서 학교 끝나고 바로 친구네 가서 거의 매일 저녁을 먹고 아버지가 주무시기 직전에 집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오은영은 아버지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물었고 토니안은 "저를 잘 키워주셨는데 그 당시에는 잘 못 느꼈던 거 같다. 함께 있지만 다가가기 어려웠다. 의지하기 어려웠다"고 답했다.
하지만 어른이 되고 술을 함께 마시면서 아버지와 대화의 물꼬를 트게 됐다고. 토니안은 "같은 남자로서 조금은 아빠를 이해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버지가 어느 순간부터 저를 편한 친구처럼 생각해주셨던 거 같다. 그러고 나서 얼마 안 돼서 돌아가셨다"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이제 알겠구나, 이래서 드신 거구나' 싶다. 내가 이걸 이해할 시점이 좀 늦었구나 싶었다"라고 그리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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