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2경기만에 복귀한 김민재(페네르바체)의 활약은 팀 패배에도 가려지지 않았다.
김민재는 31일 터키 코니아 투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코냐스포르와의 2021~20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11라운드에 스리백의 가운데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풀타임 뛰었다.
지난 9라운드 트라브존스포르전에서 경고누적으로 퇴장해 10라운드 안탈랴스포르전에 징계로 결장했던 김민재는 복귀전에서 왜 비토르 페레이라 페네르바체 감독이 자신을 주전 센터백으로 중용하는지 증명했다.
통계업체 '소파스코어'가 제공하는 히트맵을 보면, 김민재가 수비진영을 광범위하게 커버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김민재 덕에 오른쪽 수비수 티저랜드(등번호 32번)는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었다.
김민재는 팀내에서 티저랜드(90회) 다음으로 많은 84회의 볼터치를 기록했고, 92.2%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자랑했다.
수비 스탯은 수비수 중 단연 최고였다. 클리어링 5회, 가로채기 4회, 태클 3회, 그라운드 경합 성공 4회(6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드리블 성공 1회는 '킬포'(킬링포인트).
전반 2분과 11분 연속 실점 상황을 돌아보면, 첫 실점 장면은 뒤로 흐른 공을 소네르 디크멘이 골문 구석에 꽂히는 중거리 슛으로 연결해 누구도 손을 쓸 수 없었다. 11분 추가골은 프리킥에 의한 헤더 골이었는데, 파포스트에 있던 압둘케림 바르다크시의 마크맨은 김민재가 아니었다. 물론 실점은 팀 모두의 책임이긴 하다.
더 큰 문제는 공격에 있었다. 플레이메이커 메수트 외질 없이 경기에 나선 페네르바체는 61%의 높은 점유율로 더 많은 시간 공을 소유했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단 한 차례 만드는 데 그쳤다. 13개의 슛으로 단 4개의 유효슛을 기록하는 저조한 슈팅전환율을 보였다. 이렇게해서는 상대를 무너뜨릴 수 없다.
후반 39분 이르판 잔 카흐베지가 프리킥으로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거기까지였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징계 복귀에도 불구하고 이른 실점과 세 명의 줄부상, 화력 부족 등의 악재가 겹치며 1대2로 패했다. 한때 선두를 내달리던 팀은 이로써 3연승 뒤 3연패를 기록하며 6위로 추락했다.페레이라 감독은 "내가 부임한 이후 최악의 경기였다"고 평했다.
한편, 터키 매체들은 코냐스포르-페네르바체전을 앞두고 김민재의 토트넘 이적설에 다시금 불을 붙였다. 지난해 김민재에 접근했던 토트넘이 다시금 관심을 유지하며 지켜보고 있다는 내용이다. 앞서 매체들은 김민재가 지난여름 페네르바체에 입단하면서 900만유로(약 122억원) 가량의 낮은 바이아웃 금액을 책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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