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위드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이후 첫 번째 한국 영화 신작으로 '강릉'이 두 팔을 걷었다.
강릉 최대의 리조트 건설이라는 인생 역전 사업을 둘러싼 서로 다른 조직의 야망과 음모, 그리고 배신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 '강릉'(윤영빈 감독, 아센디오 제작).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강릉' 언론·배급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날 시사회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간담회 없이 무대인사로 대체,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 역의 유오성과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남자 민석 역의 장혁을 비롯해 길석의 친구이자 민석을 쫓는 형사 방현 역의 박성근, 길석의 오른팔 형근 역의 오대환, 오회장 조직 서열 3위 충섭 역의 이현균, 민석의 부하 정모 역의 신승환 등과 윤영빈 감독이 참석했다.
'강릉'은 최대 관광지이자 항구 도시 강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두 조직 간의 대립을 그린 범죄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 '아수라'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의 범죄 액션 흥행 계보 이을 영화의 탄생으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특히 '강릉'은 범죄 액션 장르를 대표하는 유오성, 장혁이 지난 2015년 방영된 KBS2 드라마 '장사의 신 - 객주 2015' 이후 6년 만에 다시 적대 관계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릉'에서 유오성은 무엇보다 평화와 의리를 중요시하는 강릉 최대 조직의 수장 길석으로 변신해 카리스마는 물론 낭만까지 겸비한 인물을 소화했고 장혁은 갖고 싶은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쟁취해온 남자 민석으로 변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인정사정없이 달려가는 매서운 인물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나섰다.
이날 유오성은 "'강릉'은 '비트' '친구'에 이어 나의 누아르 3부작이 됐다. 사회적 루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인데, 앞선 누아르 작품과 같이 인간에 대한 연민을 가질 수 있는 캐릭터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유오성은 "요즘 위드 코로나 시국에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게 된 한국 영화다. 관객들이 안전하게 접촉하면서 영화를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혁 역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강릉'은 단순한 액션물을 떠나 캐릭터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삶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거친 바다를 건너가는 느낌과 무리들을 헤쳐나가는 느낌의 작품이다"며 "내가 연기한 캐릭터는 빌런이지만 막연히 악랄한 악당은 아니다. 내면 상태가 배에 갇힌 사람과도 같다. 그런 식의 해석으로 캐릭터를 연기하려 했다"고 답했다.
윤형빈 감독은 "'강릉'을 만든 계기는 평창 동계올림픽 때문이다. 사실 강릉이라는 도시는 해방 이후 개발의 수혜를 받지 못한 곳 중 하나다. 올림픽 덕분에 KTX도 들어오고 호텔도 많아졌다. 개인적으로 강릉 출신로 강릉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지만 동시에 강릉이란 도시가 유지되길 바람이 있었다. 그런 복잡 미묘한 감정으로 '강릉'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전했다.
'강릉'은 유오성, 장혁이 출연하고 윤영빈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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