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에드워드 양,대만 뉴웨이브의 시작을 알린 데뷔작 '해탄적일천'이 오는 1월 개봉을 확정하며 캐릭터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해탄적일천'은어느 날 해변에서 남편의 실종 소식을 들은 자리와 13년 만에 유명 피아니스트가 되어 고향에 돌아온 웨이칭, 두 사람이 소녀에서 여인으로 성장해가는 시간을 그린 이야기.
타이페이 3부작 '타이페이 스토리', '공포분자',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과 제53회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하나 그리고 둘' 등 대만의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작품 세계를 구축한거장 에드워드 양 감독의 첫 장편 연출작 '해탄적일천'이 39년 만에 국내 정식 개봉한다. '해탄적일천'은 지난 1983년에 제작된 에드워드 양 감독의 데뷔작으로, 그간 복잡한 판권 문제가 얽혀 있어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개봉에 유독 어려움이 많았던 작품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매해 에드워드 양 감독의 숨겨진 보석 같은 작품을 디지털 리마스터링 개봉을 통해만나온수많은 국내 영화 팬들의 뜨거운 열기와 성원에 힘입은 기쁜 소식이라 더욱 눈길을 모은다.
화려하거나 과장된 수식어구 없이 담담하게 당대 현실을 조명하는 대만 뉴웨이브 운동을 전방에서 이끈에드워드 양 감독은 '해탄적일천'에서 정략결혼을 거부하고 사랑을 선택한 자리와 사랑에 실패하고 고국을 떠난 웨이칭, 이들을 중심으로 대만 내 전통과 변화 사이의 마찰과 그 속에서부단히 살아온 두 여인의 삶과 보편적인 감정들을 예리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첫 데뷔 작품부터 걸출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해탄적일천'은 제28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촬영상 수상, 제20회 금마장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트등 내로라하는 아시아 영화제를 섭렵하며 평단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또한,배우 출신 감독으로 활약 중인 장애가와 호인몽이 각각 자리와 웨이칭 역을 맡아 섬세한 내면 연기로촘촘한 서사를 완벽하게 표현해냈으며, '화양연화', '중경삼림'등 왕가위 감독의 단짝이자 아시아 대표 시네아스트크리스토퍼 도일이 처음 촬영감독을 맡아 한편의 서정시 같은 유려한 영상미를 담아내 성공적인 영화계 입성을 알린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한편,함께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2종은 영화의 중심축을 이루는 두 여성 자리와 웨이칭의 사색적이고 우아한 기품이 느껴지는 비주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생각에 잠긴 듯 어딘가를 조용히 응시하는 '자리'와 '웨이칭'의 모습에서는가만히 지난 시간을 되짚는 깊고 고요한 인물의 내면이 느껴져 영화의 스토리를더욱 기대케 만든다.여기에두주인공을감싸고 있는 레트로풍 패턴과은은하고 고상한 멋이 느껴지는 세피아톤의 이미지가 어우러져,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시대를 초월한 명작의 매력을 고스란히 전할 에드워드 양의 빛나는 데뷔작 '해탄적일천'에 대한 예비관객들의 설레는 마음까지 모두 사로잡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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