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경주가 올해 끝자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시즌이 두 달여 정도 남은 시점인 만큼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프로 세계에서는 최고의 성적과 상금을 가장 많이 벌어들이는 선수가 으뜸이고 경정 역시 마찬가지다.
먼저 지난 39회차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다승 부문을 살펴보자면 조성인이 현재 16승으로 선두 자리에 올라서있다. 올해 27회 출전 중 우승 16회로 승률 59%, 연대율 78%, 삼연대율 89%의 탁월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특히 39회차에서는 모터 성능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비와 조종술로 위기를 극복하며 3연승을 일궈내 경주를 관전하는 경정 팬들의 탄성과 응원이 이어졌다.
2위는 조성인과 함께 39회차에서 3연승을 꿰찬 김완석으로 지금까지 15승을 기록 중이다. 총 32회 출전했으며 승률 47%, 연대율 63%, 삼연대율 72%로 감각적인 스타트와 탄력적인 전술 운영으로 매 경주 출전시마다 입상을 기대하게 만드는 신흥 강자다.
3위는 2021 쿠리하라배의 주인공 김종민으로 14승을 기록 중이다. 26회 출전했으며 승률 54%, 연대율과 삼연대율이 무려 93%에 육박하고 있다. 30회차인 8월 26일부터 38회차까지 12연속 입상 중으로 원년 강자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34회차 출발위반으로 잠시 미사리 수면을 떠난 심상철이 14승으로 김종민과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35회차 출발위반으로 역시 제재 중인 김민천이 13승으로 5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1위인 조성인과 5위인 김민천까지 승수 차이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심상철과 김민천이 복귀 후 빠르게 수면 적응에 성공한다면 시즌 마감까지 다승왕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상금 부문은 쿠리하라배 우승 상금 1000만원을 거머쥔 김종민이 단독 선두로 올라서있다. 현재 4200만원을 벌어들였으며 현재 상승세가 워낙 뚜렷하다는 점에서 큰 이변 없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상금왕을 거머쥘 가능성이 높다.
2위는 현재 다승 선두인 조성인이다. 그의 상금은 3600만원으로 1위인 김종민과는 차이가 있지만 마지막 그랑프리 성적에 따라 역전도 노려 볼 수 있다. 3위는 3400만원의 김민준, 4위는 3300만원의 어선규 5위는 3200만원의 김민길이 기록 중이다.
임병준 쾌속정 예상분석전문가는 "다승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서 있는 선수들이 워낙 좋은 흐름을 가져가고 있어 시즌 마지막까지 타이틀의 주인공을 두고 수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상금 부문은 김종민이 현재 선두를 지켜낼 것인지 아니면 도전 세력들의 거센 압박에 왕좌의 자리에서 밀려날 것인지 흥미로운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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