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리빌딩 첫 시즌을 마친 한화 이글스가 발빠르게 전력 보강에 나섰다.
첫 선택은 트레이닝 파트 보강이었다. 한화는 1일 이지풍 수석 트레이닝 코치 영입을 발표했다. 2004년 현대 유니콘스를 시작으로 히어로즈, KT 위즈, SK 와이번스 등 KBO리그에서만 17시즌을 보낸 이 코치는 트레이닝 파트 베테랑으로 손꼽히는 지도자다. 지난 시즌 뒤 SK에서 물러난 뒤 타팀의 구애를 받기도 했다. 한화가 정규시즌을 마친 지 사흘 만에 이 코치 영입을 발표한 것도 먼저 움직여야 이 코치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코치는 오는 5일부터 대전에서 시작될 마무리캠프부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는 파워가 약한 팀으로 꼽혔다. 특히 2020시즌엔 2루타 9위(195개), 홈런(79개)과 장타율(0.338) 최하위 등 장타 부재가 눈에 띄는 팀이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조니 워싱턴 코치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주루플레이, 선구안을 강조하며 출루율 상승과 작전으로 돌파구를 만들고자 했다. 올해 한화는 2루타(213개)는 상승했으나, 홈런(80개)과 장타율(0.341)에선 큰 발전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한화가 마냥 힘이 약한 팀은 아니다. 올 시즌을 거치면서 노시환 뿐만 아니라 하주석, 김태연처럼 어렵지 않게 장타를 생산해내는 타자를 발견했다. 이성곤 등 장타 생산 잠재력을 갖춘 타자들도 존재한다.
이 코치는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훈련을 기초로 효과적인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체중과 근육량을 늘려 파워를 강화해 장타 생산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의 능력이 한화에서 잘 발휘된다면 새 시즌엔 반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는 올 시즌 1군-퓨처스(2군) 동시 육성 체계를 잡으면서 기존 트레이닝 파트가 데이터를 전반적으로 관리하며 선수 몸상태를 체크하고 적절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주력해왔다. 이 코치 영입을 통해 새 시즌 부상 방지, 체력 향상 프로그램도 좀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더 단단한 기반을 만드는 게 올 시즌 리빌딩 과정을 거치며 한화가 얻은 해답 중 하나로 풀이된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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