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요즘 대세' 이동경(24·울산 현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이동경은 도쿄올림픽에서 돌아온 뒤 8~10월에만 6골을 폭발했다. K리그에서 5골,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에서 1골을 넣었다. 그는 8월7일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홈경기에서 시즌 첫 득점을 기록한 뒤 뜨거운 발끝을 이어가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득점 순도. 그가 넣은 6골 중 무려 세 차례나 결승골을 기록했다.
펄펄 나는 이동경. 홍명보 울산 감독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이동경은 굳이 얘기하지 않아도 많이 성장한 것을 느낀다. 성장이 중요한 선수다. 더 성장하기를 바라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동경은 "지난해보다 경기를 꾸준히 뛴다.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을 때 체력적으로 준비하며 기회가 왔을 때 (제 몫을) 했어야 했다. 부족했다. 올해는 체력적으로 훈련을 많이 했다. 스스로도 체력이 많이 올라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체력적인 부분이 많이 보완됐다. 선수로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종료까지 남은 4경기. 해피엔딩을 위해서 막판 뒷심을 발휘해야 할 때다. 울산은 한때 3관왕(K리그-ACL-FA컵)을 노렸다. 하지만 현재 남은 트로피 가능성은 K리그 하나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매치업은 '라이벌' 전북 현대다.
이동경은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 속 파이널 라운드에 들어오게 됐다. (ACL, FA컵) 결과가 아쉬웠다. 우리가 뭔가 더 하려고 했지만 체력적으로 힘든 선수들도 있었다. 결과를 가지고 오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고 입을 뗐다. 또 그는 "남은 경기를 조금 더 충실하게 하자고 말했다. 다음 상대는 전북이다. 최근 전북 경기를 봤다. 우리가 올해는 전북을 잘 잡아가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동경은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6차전에 출격 대기한다. 그는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달리 대표팀에서는 확실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는 "대표팀은 대한민국에서 최고라고 하는 선수들이 모인다. 형들이 하는 것을 옆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내게는 너무 큰 장점이다. 누가 기회를 받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다. 모두가 자신에게 기회가 오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다. (출전 시간에) 아쉬움은 전혀 없다. 내게 기회가 온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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