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여러가지 악재가 덮쳤던 2021 시즌.
불완전 전력의 경쟁이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지고 있다.
4일 부터 3전2선승제의 준플레이이오프에서 맞붙을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
실력은 물론, 라이벌전의 분위기 까지 겹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리즈. 확실한 점 하나는 승리를 위해서는 어느 팀이 출혈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다.
두 팀 모두 불완전 전력으로 시리즈에 나선다.
LG는 공-수의 핵 오지환과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없다.
오지환은 어깨 골절로 시즌 막판 이탈했다. 부진 끝에 일찌감치 퓨처스리그로 간 보어는 감감 무소식이다. 결국 벤치는 회복 기미가 없는 보어를 준PO 엔트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오지환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공-수를 선봉에서 이끌 선수. 특히 내야 반장 역할과 내외야를 잇는 연결고리로서 최고 유격수의 부재는 보이는 것 보다 더 큰 대형 악재다. 단기전에서 한방을 쳐줄 수 있는 외인 거포의 부재도 아쉽긴 마찬가지.
두산은 마운드 공백이 심각하다. 외인 원투 펀치 없이 시리즈를 치러야 한다.
최고 투수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모두 이탈했다. 토종 선발로만 꾸려야 한다. 불펜 투수 박치국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마친 뒤 어깨통증으로 빠져 있는 미란다에 대해 "아직 업데이트된 것이 없다"며 출전이 힘들 것임을 암시했다. 로켓은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상황.
두산의 외인 듀오 부재로 사상 첫 와일드카드 업셋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두산은 특유의 가을 DNA로 타선 대폭발을 일으키며 1승1패로 첫 무대를 통과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사된 잠실 라이벌 간 준플레이이오프. 과연 어느 팀이 전력누수를 극복하고 삼성을 만나게 될까.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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