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RM이 팬들을 향해 진솔한 편지를 위버스에 남겼다.
요즘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RM은 계절이 바뀌면서 부쩍 생각이 많아진 듯, 꽤 긴 장문의 편지를 올렸다.
'긴 글쓰기가 점점 어려워 집니다만 영영 쓰지 않으면 아예 쓰는 방법을 잊어버릴 것만 같아 간만에 슥 펼쳐봅니다'라고 운을 뗀 RM은 '내가 사랑하고 우릴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가급적 오랜 시간 평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만큼은 전혀 변함이 없습니다'라고 팬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토록 오랫동안 안정과 평안을 찾아 헤맸으나 늘 사람들, 아니 어쩌면 저조차도 일종의 드라마를 원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네요. 조금만 안정되면 불안해지는 이상한 병 같아요'라고 요즘 심경을 설명했다.
또한 '열일곱 서울에 온 후 참 많은 시간이 지났으나 종종 돌이켜보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것 같은 이상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결국 전 아직 고작 28살이고 제가 바라는 만큼 단단해지는 데는 무수한 세월이 필요할 것만 같습니다'라고 바쁜 활동 가운데도 평정심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근황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RM은 '훅 다가와 겁을 주던 겨울이 어느새 도망가고 걷기 좋은 계절입니다. 조금 후에 바람이 따수워 지면 그 어디에서 만나요'라고 팬을 향한 가을 초대장을 보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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