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일부러 이천으로 내려가 합숙까지 하며 타격감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9개의 안타를 쳤다. 하지만 1득점에 그쳤다.
LG 트윈스의 타격은 기본적인 타율도 문제지만 항상 득점권에서 약한 것이 문제로 지적됐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그 약점이 그대로 드러났다.
LG는 정규시즌에서 팀타율 2할5푼으로 8위에 그쳤다. 평균자책점 1위와는 완전히 다른 타격 성적이었다. 득점권 타율은 2할5푼2리로 전체 9위로 한계단 더 내려갔다.
LG는 정규시즌을 마친 뒤 이틀 간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을 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이천에서 집중적으로 준비하는게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선수들의 자세나 마음가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좋은 결과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며 기대를 했다.
하지만 결과는 정규시즌과 다르지 않았다. 찬스를 많이 만들어 내긴 했지만 끝내 득점은 1점 뿐이었다. 1회말부터 꼬였다. 두산 선발 최원준의 제구가 좋지 않아 볼넷 2개로 2사 1,2루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5번 김민성이 삼진을 당해 첫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2회말엔 1사후 문보경이 우측 2루타로 찬스를 만들었지만 8번 유강남, 9번 구본혁의 범타로 또 선취점에 실패.
3회초 선취점을 내준 LG는 4회말 선두 4번 채은성의 안타와 6번 문성주의 볼넷으로 1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문보경의 삼진, 유강남의 투수앞 땅볼로 또 무득점에 그쳤다. 0-2로 뒤진 6회말에도 안타 2개로 2사 1,3루를 만들었지만 문보경이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7회말 2사 1,3루서 3번 김현수의 적시타로 첫 득점을 한 LG는 채은성이 볼넷을 골라 2사 만루의 역전 기회까지 잡았다. 하지만 김민성이 힘없는 1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결국 동점을 만들지 못했고, 이후엔 기회가 없었다.
LG는 이날 총 10번의 득점권 타석에서 2개의 볼넷을 얻고 8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비록 1경기지만 굳이 득점권 타율을 계산하면 1할2푼5리다. 두산은 17번의 득점권 기회에서 볼넷 3개와 희생번트 1개를 빼고 13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3할8리.
5일 열리는 2차전도 LG로선 득점권 기회에서 얼마나 집중력을 보이면서 득점을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LG는 가장 안정적인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등판하고 두산은 사흘 쉰 곽 빈이 나오기 때문에 선발 싸움에선 분명히 LG가 유리한 상황. 하지만 1차전처럼 선취점을 뺏기고 끌려간다면 기대와는 다른 방향으로 경기가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국 첫번째 찬스에서 득점이 나오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담감을 털어내야 순탄하게 갈 수 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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