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김)광현아, 함께 뛰자!"
추신수(39)는 내년에도 SSG 랜더스에서 뛸까. 추신수가 밝힌 가장 중요한 이슈는 팔꿈치의 상태다. 하지만 김광현(33)의 결정도 추신수의 잔류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추신수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광현에 대한 질문에 "오면 (우리 팀에)정말 큰 힘이 될 것 같다. 투수진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현이 같이 뛰고 싶다는 얘기 안하냐'고 묻자 "내가 말하고 싶다. 광현아 같이 뛰고 싶다"며 웃었다.
"물어봤는데 웃고 넘기더라. 나도 그 웃음의 의미는 잘 모르겠다. 아무래도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메이저 오퍼도 들어봐야하고. 개인적으론 왔으면 좋겠다. 난 야수다 보니 투수 쪽에는 신경을 잘 못 쓴다. 아마 광현이가 오면 그런 부분도 채워지지 않을까. 승부사 기질이 정말 강한 친구니까. 물론 선택은 (김광현)본인이 하는 거다. 스스로에게 도움될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
추신수는 KBO 잔류 여부에 대해 "나도 궁금한데, 지금은 잘 모르겠다. 팀과는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다. 아직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시즌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이번에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젊은 나이에 은퇴하지 않았나. 11월 안에는 결정을 내리려고 한다. 더 빠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추신수의 부상 부위는 팔꿈치 인대다. 2007년 한차례 수술을 받았던 부위가 다시 재발했다. 추신수는 "외야 수비 나가도 20~30m밖에 못 던졌다. 상대 선수들이 그걸 알곤 막 뛰더라"며 잠시 분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그는 "일단 미국 가자마자 바로 의사를 만나보고 결정하겠다. 빠르면 다음주가 될 수도 있고, 늦어도 11월 안에는 결정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기록이란 건 팀을 위해서 하나라도 더 하려다보면 어느순간 쌓이는 거다. 솔직히 내가 원하는 성적이 안 나와서 짜증이나 화를 낸 기억이 많은 한 해다. 그래도 어느 순간 보니 20(홈런)-20(도루)이더라. 내년에 다시 한국에서 뛰게 되면 30-30에 도전해보겠다."
인천=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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