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9일 저녁 대구에서 개막되는 삼성과 두산 간 플레이오프.
모든 것이 걸려 있는 사생결단 1차전이다.
그 어느 때보다 1차전 기선제압이 중요하다.
푹 쉬며 충전한 삼성은 딱 하나 무뎌졌을 타격감이 걱정이다.
지난달 31일 KT와의 타이브레이커 이후 9일 만의 경기. 와일드카드와 준PO를 거쳐 올라온 두산 타선에 비해 시동이 살짝 늦게 걸릴 확률이 있다.
두산의 1차전 선발인 '삼성 킬러' 최원준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올시즌 삼성전 4경기 3승무패, 0,36의 평균자책점. 25이닝 실점은 단 1점 뿐이다. 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이후 나흘 휴식 후 등판이지만 체력적으로 큰 무리는 아니다.
시즌 중 단 한번도 최원준 공략에 성공하지 못했던 삼성. 만약 이번 1차전에서도 비책을 찾지 못한다면 힘겨운 시리즈가 될 수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두산은 조직력이 좋고 선수들이 7년간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노하우가 가장 큰 자산이다. 우리도 그 경험에 상응하는 준비를 해왔다. 화요일에 모든 것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두산의 상승세를 차단할 자신감을 보이며 1차전 올인을 선언했다.
삼성의 1차전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지난달 30일 NC전 이후 열흘 만의 등판.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나서는 만큼 힘있는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다만, 이전 시리즈에서 정상급 투수들을 잇달아 격파하며 상승세를 탄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올시즌 두산전 2경기 9이닝 8실점으로 평균자책점 8.00. 하지만 지난해 두산전 2경기에서는 14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64로 강했다. 양석환이 뷰캐넌을 상대로 유일한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강승호도 4타수2안타, 페르난데스는 5타수2안타를 기록했다. 박건우(3타수1안타), 김재환(4타수1안타)이 기록한 안타는 2루타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에 이영하가 못 나올 것이다. 젊은 투수들이 해줘야 한다"며 최원준의 롱런과 젊은 불펜진의 분발을 기대했다.
3전 2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18차례의 준PO에서는 1차전 승리 팀이 모두 PO에 진출했다.
승리 확률 100%다. 3전 2선승제 단축 시리즈로 치러지는 이번 플레이오프도 역대 준플레이오프 확률과 다르기 힘들다. 1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이 무척 높다.
내일은 없다. 양 팀 모두 사생결단 1차전에 올인해야 하는 이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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