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3시간 45분 유효 슈팅 '0', 그럼에도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만족했다.
이탈리아 출신의 명장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후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토트넘은 7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21~2022시즌 EPL 11라운드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토트넘은 최근 EPL 3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1무2패)이다. 순위도 9위(승점 16)로, 선두 첼시(승점 26)와의 승점 차는 10점이다.
콘테 감독은 이날 해리 케인과 손흥민, 루카스 모아라를 최전방에 포진시켰다. 하지만 에버턴전에서도 유효 슈팅은 '제로'였다. EPL 9라운드 웨스트햄전 후반을 시작으로 3시45동안 유효 슈팅이 없다. 그는 경기 후 "부정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전방에서의 패스 실수가 너무 많다. 마지막 패스가 정확했다면, 충분히 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높은 수준의 치열한 경기 속에 비긴 것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정신력만큼은 높이 샀다. 그는 토트넘 감독에 오른 직후 선수들의 정신력 개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버턴전 기자회견에선 선수단 미팅으로 한 시간가량 지각하기도 했다.
그는 당시 "이기고자하는 정신은 발명하는 것이 아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다"며 "'위닝 멘탈리티'는 희생과 고통을 의미한다. 그 생각으로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승자가 된다. 아니면 계속 중간 수준에 머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버턴전이 희망이었다. 콘테 감독은 "구디슨파크는 원정팀에는 쉽지 않은 무대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내가 본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싸우고 싶어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이는 '최고의 뉴스'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난 지난 주 수요일부터 토트넘과 함께했고, 이제 2경기를 치렀다. 자신감을 갖기 위해 첫 승이 필요했지만 에버턴전은 힘든 경기였다. 그래도 골을 허용하지 않은 것은 좋은 출발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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