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사비 에르난데스(41) FC 바르셀로나 신임감독은 현역시절 한결같은 외모를 자랑하기로 유명했다.
1998~1999시즌 혜성같이 등장한 사비 감독은 프로 초창기 앞머리를 선보인 뒤로는 이마가 훤히 드러나는 스포츠 머리를 줄곧 유지했다. 한결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사비 감독은 정갈한 헤어 스타일로 인해 '바른생활 이미지' '모범생 이미지'를 얻었다. 바르셀로나 구단이 SNS에 올린 사비 감독의 외모 변천사는 그래서 더욱 흥미롭다.
틀린그림찾기를 하듯이 자세히 보면 미묘한 차이를 발견할 순 있다. 예컨대 2013~2014시즌은 팬들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라고 물을 정도로 변화가 심하다. 덥수룩한 수염 탓이리라. 시즌별 헤어스타일도 미묘하게 다르다.
한결같은 외모와 어울리게 플레이도 한결같았다. 2~3수 앞을 내다보는 플레이메이킹 기술과 볼 키핑, 패스 정확도, 템포 조절 등의 능력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사비가 활약한 시기는 바르셀로나의 전성기 시절과 일치한다. 사비 감독은 4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번의 스페인프리메라리가를 포함해 총 25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15년 눈물과 함께 바르셀로나를 떠나 알사드로 이적해 2019년 은퇴한 사비 감독은 지난 2년여간 알사드 감독을 맡았다. 시즌 초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을 경질한 바르셀로나 구단의 사령탑 제의를 받아들여 6년만에 캄누로 전격 복귀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우리는 바르셀로나"라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던졌다. 불혹을 넘긴 지금도 여전한 동안을 자랑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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