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김민재 소속팀 페네르바체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최근, 2021~2022시즌 초반 터키 쉬페르리그 선두를 질주하던 페네르바체의 위용은 온데간데없다. 최근 리그에서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을 기록하며 7위까지 추락했다. 12라운드 현재 선두 트라브존스포르와 승점차가 10점이다. 트라브존스포르가 30점, 페네르바체가 20점이다.
페네르바체는 8일 터키 이스탄불 쉬크뤼 사라졸루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이세리스포르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9분 메수트 외질의 페널티골로 2대2 간신히 비기며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무승부만으론 성난 팬심을 달래기엔 부족했다.
터키 매체 'SABAH'에 따르면, 경기장을 찾은 홈팬들은 알리 코츠 페네르바체 회장을 겨냥해 전임 회장인 아지즈 일디림의 이름을 외쳤다. 현재의 구단 수뇌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참을 경기장에 머물며 '사퇴'를 연호했다.
팬들 일부는 경기장 앞에 모여 항의를 이어갔다. "알리 코츠는 어디에 있나, 팬들은 여기 있다"고 외쳤다. 코츠 회장은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쉽지 않았다. 팬들이 차를 막았다. 팬들은 또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사퇴를 요구하고 선수들에게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코츠 회장은 지난 2017년 페네르바체 회장직을 맡았다. 지난 3시즌 동안 팀의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갈라타사라이, 바샥셰히르, 베식타시에 각각 우승을 내주며 페네르바체 팬들의 신임을 잃었다. 올시즌 김민재를 비롯한 디에고 로시, 메그림 베리샤, 크레스포, 마이어 등을 영입했으나 김민재 정도만이 제역할을 하고 있다. 전력 보강 실패도 팬들이 비판하는 지점이다.
김민재는 지난 8월 다양한 선택지 중 페네르바체를 유럽 첫 클럽으로 택했다. 입단 초창기 빠르게 주전을 꿰차고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석달이 지난 지금, 팀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부진이 이어져 팬들의 요구대로 페레이라 감독이 경질된다면 김민재에게 이로울 게 없다. 페레이라 감독은 김민재 영입에 앞장선 인물로 알려졌다.
'SABAH'는 A매치 데이 이후인 22일에 치르는 갈라타사라이와의 라이벌 대전이 페레이라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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