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이제 대구 농구는 가스공사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도훈 감독이 대구 농구의 새로운 가스공사 시대를 선언했다.
유 감독이 이끄는 가스공사는 17일 대구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서 88대79로 승리했다.
10년 전 대구에서 고양으로 연고지를 전격 이전한 뒤 다시 찾은 오리온을 상대로 2연승을 달성한 것. 무엇보다 가스공사는 이날 이대헌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거둔 승리여서 더욱 기뻤다.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과 김낙현 콤비가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유 감독은 '대구 농구=가스공사'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 승리와 함께 이제 '대구 팀'은 가스공사라는 걸 알리고 싶다. 예전에 오리온스 좋아했던 팬 여러분들이 우리 가스공사를 좋아하도록 해드리겠다"면서 "이제는 가스공사다. 오리온스는 잊어버려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이기고 싶은 경기였다.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선수들이 같이 느끼면서 최선 다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김낙현과 니콜슨의 출전시간을 조절해줬어야 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 기용을 한 게 미안하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가스공사는 이날 이대헌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공수 조직력도 상대를 압도했다. 이에 대해 유 감독은 "김낙현-이대헌 조합을 쓸 수 없는 가운데 선수들이 김낙현-니콜슨 조합이 살아나도록 열심히 뛰었다. 신승민 민성주가 수비에 많은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공이 공급되는 위치를 제대로 잡아 자신있게 슛을 시도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대헌은 발목 부상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많이 부어있는 상태여서 이번 주말 경기 출전은 힘들 것이라고 유 감독은 설명했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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