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애스턴빌라는 곧 잭 그릴리쉬(26)였다.
애스턴빌라 유스 출신인 그는 16세 때 프로계약을 했고, 10년간 함께했다. 그리고 지난 여름 1억파운드(약 1600억원), 잉글랜드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고 맨시티 품에 안겼다.
그는 애스턴빌라 고별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별을 아쉬워했고, 맨시티 이적 후에도 소통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애스턴빌라는 그릴리쉬의 공백이 치명타였다. 딘 스미스 감독은 5연패의 늪에 빠진 후 경질됐고,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최근 지휘봉을 잡았다. 스코틀랜드 명문구단 레인저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그는 21일(한국시각) 브라이튼과의 홈경기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감독 데뷔전을 치른다. 선수 은퇴 이후 EPL 복귀는 무려 6년 만이다.
한데 제라드 감독을 향한 흥미로운 제안이 제기됐다. 애스턴빌라의 반전을 위해선 '잭 그릴리쉬'가 금지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애스턴빌라에서 활약했던 케빈 필립스는 '푸티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빌라의 스쿼드는 좋고, 이들로부터 최고를 뽑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잭 그릴리쉬를 극복해야 한다"며 "제라드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훈련장에서 그릴리쉬를 더 이상 언급하지 마라. 그는 클럽을 위해 훌륭했지만, 더 이상 없다'라고 말하면 선수들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라드 감독의 시대가 열렸고, 그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애스턴빌라에서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응원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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